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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홍락 발행인의 휴먼 인터뷰]김진국 대표, AI 결합한 시력교정 새 지평 열다 2021-09-29

특정 분야에서 최고 자리에 오르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먼저 개척해 앞서 나가는 노력과 그 만큼의 가시적인 성과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의 경우가 그렇다. 1994년 개원 이래 대한민국 시력교정 1세대 안과병원으로 우뚝 서며, 2020년 현재까지 국내 최다시력 교정수술 건수라는 결과물이 이를 증명해 준다. 그 중심에 김진국 대표원장이 있다. 최근 안과 빅데이터 및 인공지능 스타트 업 비쥬웍스(VISUWORKS)을 설립해 의료와 IT의 콜라보레이션으로 또 다른 도전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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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력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학사·석사 / 동아대학교 의과대학원 안과학 박사 주요경력 대한안과학회 전문의(정회원) / 미국 Yale University Lasick Fellow 이수  / 독일 Dresden University 엑시머 Fellow 이수 / 前 동아대학교병원 안과 외래교수 / 카이스트 파팔라도 메디컬센터 겸직교수 /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안과학교실 외래교수 주요수상 전 세계 유일 Award of Merit, Artisan Ambassador 선정 / The World's Leading iFS PLUS Surgeon(iFS PLUS Lasik 분야 우수 전문의료) 수상 / STAAR ICL,TICL EXPERT SURGEON 선정 등 다수 / 주요저서 파면분석을 이용한 맞춤굴절교정각막수술, 2002 / 양막, 안구표면질환에서의 실제적인 사용법, 2006 / 안경 없이 1.0세상을 보는 즐거움, 2008 등 다수



1994년 ‘김진국 안과’라는 이름으로 개원한 비앤빛 강남밝은세상안과(이하 비앤빛)는 26년이라는 세월 동안 쌓아온 풍부한 노하우 국내 최다 시력교정 수술 건수(2020년 기준 누적 45만 안 이상)를 보유한 시력교정 전문 안과병원이다. 김진국 대표원장이 CEO로 있는 비쥬웍스(공동대표 류익희 대표원장)는 의료에 IT 기술 접목을 목표로 창립한 스타트 업으로 인공지능(AI) 시력교정 예측 시스템 도입과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환자 관리 등의 결과를 창출하며 비앤빛과의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발휘하고 있다.

 


명실상부 대한민국 시력교정 1세대 병원


비앤빛이 개원한 지 어느덧 26년째입니다. 간략한 병원 소개 부탁드립니다.

비앤빛은 10년 이상 시력교정 수술을 전문으로 집도한 11명의 원장단을 비롯해 170여 명의 전문 의료 인력이 근무하고 있습니다. 국내 단일 안과병원으로는 최대 규모로, 검사부터 수술까지 가능한 최신 인프라를 갖추고 있고 노안백내장센터도 운영 중입니다. 시력교정 안과병원 중 가장 세밀하다고 평가되는 15단계 60여 가지 이상의 안(眼) 정밀검진이 가능하며, 다양한 첨단 레이저 장비를 활용해 최적화된 의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쥬웍스를 통해 의료와 IT 기술의 결합으로 인공지능 시력교정 예측 시스템을 도입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방대한 데이터를 일목요연히 정리한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를 통해 안내 및 예약, 수술 후 회복 관리, 외래 변경 등 모바일 앱을 기반으로 스마트한 고객 관리를 시행 증입니다. 여기에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차별화된 의료복지 프로그램도 비앤빛만의 특화된 장점이라 하겠습니다.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시력교정 1세대 안과병원으로서 비앤빛은 올해 기준 국내 최다의 시력교정수술 건수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비앤빛의 성공 원동력은 어디서 찾을 수 있을까요?

가장 큰 성공 키포인트는 ‘시력교정’이라는 한 가지 부문에 끊임없이 집중했다는 겁니다. 시력교정에 관련된 논문을 비롯해 서적, 방송, 상담 시스템 등 전문화된 체계를 갖춘 점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저는 시력교정의 4대 요소가 안전성, 무통증, 신속한 회복, 불변의 시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위해 최신의 장비를 매번 도입했고, 다양한 연구기관과의 공조를 시행해 왔습니다.

현재는 유수의 대학병원과 시력교정에 관한 데이터를 공유해 연구 활동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더불어 시력교정의 안정성에 대해서도 대외 홍보를 꾸준히 지속하는 중입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질문 드리겠습니다. 다른 안과병원과 확연히 차별화되는 비앤빛만의 핵심적인 경쟁력 3가지를 꼽자면?

첫 번째, 원칙을 고수하는 병원이라는 점입니다. 여타 분야와 같이 시력교정 수술도 시간에 따라 바뀌는 유행이 있습니다. 그러나 비앤빛은 결코 유행만을 좇지 않습니다. 사람의 눈이라는 것은 한 가지 수술로는 해답을 줄 수 없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환자의 눈을 제대로 평가, 최적의 수술을 추천하기 위한 ‘명확한 분석 우선’이라는 원칙을 지키고 있습니다. 남들은 불필요한, 그리고 무모한 투자라고 했지만 저는 절대 그렇게 생각지 않고 꾸준히 노력한 결과, 지금의 비앤빛이 갖는 경쟁력이 된 것입니다. 돈을 벌기 위해 행해지는 박리다매나 과잉진료 등은 윤리적 가치관을 지키기 위해 절대 하지 않았습니다. 

두 번째, 고객 관리입니다. 시력교정 수술은 반복되는 게 아니라 평생 한 번인 수술이기 때문에 수술 자체도 중요하지만 수술 후 세밀한 관리가 필요합니다. 한번 찾아온 고객을 평생의 고객이라 생각하고 지속적인 관리를 위한 접점을 이어가는 한편, 이를 위해 스마트 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고객 관리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세 번째, 방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기반으로 모든 연령을 아우르는 시력교정 체계를 만들어 놓은 것입니다. 종합병원이 아닌 개인병원임에도 불구하고 드림렌즈를 사용하는 어린아이부터 시력교정을 원하는 청년층, 노안이나 백내장으로 병원을 찾는 장년층에 이르기까지 체계적인 시력교정 시스템을 구비해 비앤빛을 방문하면 눈에 관한 모든 케어를 받을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구성했습니다.

 


한국은 급격한 고령화 시대로 접어들었습니다. 이에 따라 노안과 백내장 수술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비앤빛 역시 최근 관련 수술이 증가한 것으로 압니다. 이를 통한 양적은 물론 질적으로도 중요한 의료 빅데이터가 누적되고 있습니다. 

20~30대에 시력교정 수술을 받은 고객들은 40~50대가 되면 녹내장이나 백내장 등의 질환으로 비앤빛을 재방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력교정 수술을 하면 각막 모양이 변하기 때문에 백내장도 같은 병원에서 수술하는 것을 권합니다. 이럴 경우 예전의 검진 데이터가 백내장 치료에 있어 매우 중요한 요소가 됩니다. 따라서 비앤빛은 오랜 시간 축적된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작년 인공지능을 이용한 시력교정 예측 시스템을 구축했습니다. 그리고 이를 세계시력교정협회(RSA : Refractive Surgery Alliance) 컨퍼런스에서 선보인 바 있습니다. 의료 선진국에서 연이어 저희에게 다양한 러브콜을 보내는 이유가 바로 이 시스템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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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문이 게재된 네이처 디지털 메디슨


비앤빛의 인공지능 시력교정 예측 시스템은 15단계에 걸친 약 60가지의 검사 결과를 모두 수치화한 것이 특징입니다. 현재까지 누적된 45만 안 이상의 데이터에서 해당 고객과 가장 비슷한 사례를 분석해 최적의 수술 방법을 도출하고, 예상 시력까지 제공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이렇듯 국내 최초의 성과를 바탕으로 최근 SCI급 국제 학술지 <네이처 디지털 메디슨(Nature Digital Medicine)>에 인공지능을 주제로 ‘레이저 굴절교정 수술 가능 여부를 판단하는 머신러닝 시스템 구현’이라는 논문을 등재했습니다. 해당 분야 최고의 전문기관으로부터 인정받은 쾌거입니다.

 


방송으로 얻은 유명세, 진정성으로 이어가


한편, 비앤빛은 7월 초에 있은 2020 아벨리노 베스트 클리닉 어워드에서 수상했다. 눈 각막 중심부 혼탁으로 시력이 감소하는 유전질환을 연구하는 바이오 기업 아벨리노(Avellino)가 각막이상증 유전자 검사를 환자에게 제공해 시력교정 수술 이전에 환자 보호와 수술 안정성을 높여온 공로를 인정해 수여하는 상이다. 비앤빛은 2008년부터 국내 안과 최초로 수술 고객을 대상으로 아벨리노 각막이상증 검사를 전면 실시한 점을 인정받아 2011년부터 올해까지 10년 연속으로 수상하며, 안전한 시력교정 수술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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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장과 CEO 업무를 병행하는 게 여러모로 만만치 않을 겁니다. 평소 몸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또한 CEO로서 자기계발을 위해 신경 쓰는 부분이 있다면?

하루가 언제 지나가는지 모를 만큼 분주하게 보내고 있습니다. 자칫 몸이 축 날 수도 있으니 꾸준한 운동으로 건강을 지키고 있습니다. 아무리 피곤해도 아침 일찍 일어나 1시간가량 스트레칭을 해줍니다. 나이가 들수록 과격한 운동 보다는 부드럽게 몸의 긴장을 풀어주는 가벼운 스트레칭이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그리고 병원장으로 오랜 시간 일해 왔지만 기업 CEO라는 자리는 엄연히 다른 영역이더군요. 경영이나 마케팅 관련 서적을 틈나는 대로 읽고 메모해 경영 일선에 활용하고 있습니다. 모르는 것이 있고 부족한 점이 있다면 배우고 채워나가는 적극적인 자세가 CEO가 가져야할 필수적인 덕목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 방송에 안과 전문의 패널로 많이 출연하셨습니다. 특별한 에피소드가 있을까요?

처음으로 방송에 출연하던 때가 기억나네요. 웬만해서는 긴장하는 편이 아닌데 전날부터 떨리기도 하고 설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안과 전문의로서 신뢰성을 줄 수 있도록 완벽한 준비를 하고 싶었습니다. 방송에 나올 내용을 달달 외울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지요. 덕분에 무사히 방송을 마쳤고, 방송국 관계자나 시청자의 반응도 상당히 좋았습니다. 그 뒤로 여러 방송에 출연하며 유명세를 좀 얻었습니다(웃음).

물론 제 개인의 영달보다는 병원을 홍보하는 일종의 브랜딩이나 마케팅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지요. 유명 연예인들의 시력교정 수술 의뢰도 많이 들어와 집도했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만한 한류스타들이 비앤빛에서 새로운 시력을 찾아 갔습니다. 최선을 다해 수술하고 케어했습니다. 덕분에 입소문을 타 자연스럽게 비앤빛을 더 많이 찾아 주셨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연예인이든 일반인이든 저에게는 똑 같이 귀한 고객들이라는 겁니다. 진정성을 다해 수술하고 관리해 드려야 하는 이유 아닐까요?

 


CEO들은 늘 격무에 시달립니다. 눈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는 경우가 많은데 눈 건강관리를 위한 조언을 해주신다면?

눈이 보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우리 신체에서 가장 중요한 기관 중 하나가 눈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눈 건강관리라는 게 단순히 눈만 신경 쓴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사람의 몸 모든 곳이 건강하고 잘 유지돼야 눈 또한 건강하게 관리되는 이치입니다. 영양제를 챙겨 먹는 것도 좋은 방편이기는 하지만 우선적으로 신체의 건강을 잘 돌보는 게 중요합니다.

CEO들에게 한 가지 팁을 전하자면 PC나 서류를 집중해 보다가도 한 번쯤은 시선을 돌려 먼 곳을 편안하게 응시해 볼 것을 권합니다. 눈을 감고 쉬는 것 보다 오히려 먼 곳을 지그시 바라보는 행동으로 눈의 편안함을 불러 올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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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으로 토털 의료 서비스 구현할 터


비앤빛의 시력교정 예측 시스템은 98%의 정확도로 수술 가능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 환자별 눈 조건에 따른 수술 방법 추천이 가능한 것이다. 이런 성과는 김진국 대표원장이 CEO로 있는 비쥬웍스의 연구개발 덕분이라 하겠다. 시력교정 분야에서 인공지능은 절대적 표본인 데이터와 세밀하게 정제된 수치가 기본이 되었을 때 명확하고 객관적인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앤빛은 국내를 비롯해 전 세계 안과병원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시력교정 예측 시스템에 접목된 인공지능의 정확도를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물론, 인공지능이 의사를 완전하게 대체한다는 개념은 아니다. 수술을 집도하는 의료진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환자에게 보다 투명하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 토털 의료 서비스라는 시력교정 문화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려는 것이 비앤빛과 비쥬웍스 그리고 두 조직의 수장인 김진국 대표원장의 궁극적인 목표다.

 


국내 안과병원으로서는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시력교정 예측 시스템을 개발했습니다. 비쥬웍스를 통한 의료와 IT 기술의 결합이 만든 성과입니다. 개발 배경과 시스템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개원 이후 오랜 시간 동안 시력교정 수술을 전문으로 하며 느낀 바가 있습니다. 바로 의사가 결정하는 주관적 판단으로 고객의 눈에 최적화된 수술을 집도하지 못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알다시피 시력교정 수술은 여러 종류가 있습니다. 대중적으로 알려진 라식과 라섹을 비롯해 렌즈삽입 수술 등에 이르기까지 고객 개인의 눈마다 적합한 수술은 모두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따라서 객관적인 데이터를 활용해 고객 눈에 최적인 수술 방법을 구현하고픈 열망을 늘 품고 살았습니다. 고심 끝에 만들어 낸 것이 바로 비앤빛에서 실시한 수술 경험이 들어 있는 방대한 정보를 빅데이터로 전환시키는 작업이었습니다.

26년 동안 축적된 45만 안의 수술 사례를 토대로 구축된 빅데이터를 활용, 인공지능이 머신러닝을 통해 환자의 상태나 수술 방법에 대한 객관적 기준을 제안하는 것이 시력교정 예측 시스템입니다. 기존에는 검사결과와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수술 방법이 정해졌다면, 시력교정 예측 시스템을 이용하면 수술 가능 여부부터 각막의 상태 분석까지 가능합니다. 만약 각막의 절삭이 필요할 경우 적절한 절삭량은 물론 각 수술별 교정시력 예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시스템 활용이 가능합니다.

 


시력교정 수술은 엄연히 고객별 맞춤수술입니다. 인공지능이 감당할 수 있는 한계가 어느 정도라고 보십니까?

네, 맞습니다. 맞춤형 교정수술을 받으면 시력 선명도나 눈부심 정도가 줄어 들 수밖에 없습니다. 렌즈삽입 수술의 경우 사이즈 예측이 20~30% 정도로 도출되는 반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인공지능 시력교정 예측 시스템을 활용하면 무려 98%까지 정확도가 예측됩니다. 평균 수명이 80세 이상으로 늘면서 노령인구의 대표적 눈 질환인 황반변성, 녹내장, 백내장 등의 데이터를 시력교정 예측 시스템 반영을 위해 축적하고 있습니다. 비앤빛의 인공지능 시력교정 예측 시스템은 고객에게 수술 방법의 장단점과 예측 시력을 객관적으로 제시해 준다는 점에서 진정한 의미의 고객별 맞춤 시력교정 수술이라 자신합니다. 

일련의 성과는 작년 11월에 열린 세계시력교정협회(이하 RSA) 컨퍼런스를 아시아 최초 개최하는 것으로 이어졌습니다. 선진 의료국가에서 연이어 다양한 제안이 쏟아지는 것으로 압니다. 

RSA는 시력교정 수술의 글로벌 확장이라는 목표를 위한 안과전문의사 협회로 현재 16개 국가에 307명의 정회원이 있습니다. 매년 다국적 의료 시스템 학습을 위한 심포지엄이나 컨퍼런스를 개최하는데, 작년 컨퍼런스는 비앤빛에서 개최했습니다. 의료기술 교류를 포함해 검사, 수술, 백내장  등 각 분야의 효율적 고객 케어, 무선인식 데이터 네트워크를 통한 고객 정보 관리, 45만 안의 빅데이터가 학습된 비앤빛 인공지능 시력교정 예측 시스템을 주요 프로그램으로 진행했습니다.

당시 RSA의 설립자인 가이 케지리안(Guy Kezirian) 박사가 저희의 인공지능 시스템을 보고 깊은 인상을 받았습니다. 시력교정의 미래를 눈으로 직접 확인한 것이지요. 실제 컨퍼런스 개최 후 미국, 독일, 일본 등 여러 나라 전문의들로부터 현지 병원 설립이나 공동 연구개발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당연히 미국을 비롯한 해외 진출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중입니다. 관건은 인공지능 운영을 위한 양질의 데이터를 얼마나 더 많이 확보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봅니다.

 


인공지능과 관련해 비앤빛과 비쥬웍스가 준비 중인 다음 계획이 있다면 설명 부탁드립니다.

현재 3테라바이트(TB)급 데이터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아시안 관련 데이터가 대부분이며 코카시안 데이터도 1,000명 이상이기는 하지만 그 양이 너무 부족합니다. 동서양을 망라하는 광범위한 데이터 확보를 통해 전 세계적으로 사용 가능한 데이터를 축적하는게 일차적인 목표입니다. 유럽을 필두로 미주, 두바이, 동남아시아 지역에 대한 데이터 확보를 준비 중에 있습니다. 본격적인 글로벌 진출을 위해 관련 특허도 획득 중인 상태이고요. 

앞으로 의료 분야에서의 인공지능 활용은 더욱 커지고 많아질 것으로 예측됩니다. 이를 위해 카이스트 같은 국내 최고 수준의 인공지능 연구진과 협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한 가지 덧붙이자면 인공지능은 궁극적으로 증강현실(AR)로 이어지게 된다는 점입니다. 축적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이 가이드 역할을 한다면 증강현실은 의료진이 가상의 수술을 경험함으로써 마치 실제와 같은 수술 상황을 익혀 불의의 의료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인공지능이 단순한 가이드 역할에만 그치는 것은 아닙니다. 객관적인 판단 근거를 구체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수준까지 이르리라 예상합니다. 예를 들어 인공지능이 수술을 집도하는 의사에게 정확한 근거를 바탕으로 팩트를 어드바이스 해 수술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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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국 대표가 본지 손홍락 발행인과 함께 했다.


비앤빛의 글로벌 진출 전략은 어떻게 진행되고 있는지?

다수의 의료 선진국가에서 비앤빛을 필요로 함을 최근 절실히 느끼고 있습니다. 비쥬웍스의 소프트웨어 개발과 지속적인 업그레이드를 통해 조속한 시일 내에 대외적인 기술 플랫폼을 완성시켜 비앤빛의 성공적인 글로벌 진출을 실행할 예정입니다. 기업이 상장까지 가는데 필요한 핵심 요건은 기존에 존재하지 않던 서비스에 대한 고객 니즈와 이를 충족시키려는 기업의 적극적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26년 동안 쌓아온 시력교정 분야 노하우와 인공지능 개발에 대한 부단한 노력이 비앤빛과 비쥬웍스의 엄청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하게 합니다. 성급한 글로벌 진출 이전에 기술력에 대한 완성도와 고도화를 먼저 이뤄내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입니다. 규모가 큰 종합병원이 아닌 단일 안과병원으로서는 인공지능을 접목한 선도적 위치에 있습니다. 향후 지향점과 비전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궁극적인 목표는 이겁니다. 고객의 시력이 불확실한 운에 의해 결정나는 것을 원천적으로 방지하는 것입니다. 의료진의 선택에 따른 수술 결과가 아니라 지극히 객관적이고 수치화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진료와 수술, 관리가 이뤄지는 병원, 이로 인해 고객과 의료진 모두에게 최선의 결과를 얻게 하는 좋은 병원, 착한 병원을 만드는 것입니다. 더불어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증강현실 적용 수준까지 올려놓고 싶습니다. 비앤빛과 비쥬웍스는 지금까지 거둔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더 큰 성공을 위해, 환자를 위해 부단한 노력을 이어가겠습니다.  


Interview 손홍락 발행인   Editor 문효근   Photographer 박상현


 


 CEO& August 2020


출처 : 월간 CEO&(http://www.ceopartners.co.kr/news/articleView.html?idxno=10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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